CEO 교체 후 체질개선 뚜렷…전장부품 이익기여도 확대 될 것
9일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 92% 증가한 60조원, 2조7000억원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가전부문 1조5000억원, TV부문 1조1000억원, 스마트폰과 전장부품부문은 각각 -1017억원, -272억원으로 예상됐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000억원, 92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6001억원 대비 54% 웃도는 수준이다. 가전과 TV부문이 프리미엄 매출확대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중저가 스마트 폰 판매가 증가해 스마트폰 영업적자가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만에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점차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081억원. 김 연구원은 "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른 영업이익률 10% 이상, TV도 ASP가 2배 높은 OLED TV W 판매 확대, G6 2분기 판매는 200만대로 추정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5230억원, TV 3116억원, 스마트폰 -667억원, 전장부품 -11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CEO가 교체된 이후부터 이익변동성 완화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져 이는 앞으로 기업가치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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