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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미래기업포럼] "IoT의 미래, 기술이 아닌 '더 나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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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사진=아시아경제 DB)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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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사물인터넷(IoT)이 기술 오리엔티드(기술 중심)에서 휴먼 오리엔티드(인간 중심)로 진화하고 있다. IoT의 미래는 기술 발전의 차원이 아닌 아닌 인간의 '더 나은 삶'이 될 것."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서비스기획팀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미래기업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팀장은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황 팀장은 "지금까지 사물인터넷이 모니터링, 제어, 최적화 단계까지 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기술을 눈치채지 않고도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자율화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며 가전제품들의 기술 변화를 소개했다. 세탁기의 경우 지금은 빨래가 잘 되거나 다양한 세탁 코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자동 세제 투입 등 편의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황 팀장은 "최근 가전제품들은 성능은 기본이고 디자인,사용성을 넘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물인터넷 기술을 '최적화 단계'라고 정의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4단계로 분류한다면 기존 기술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2단계에 속하는데 최근 3단계인 최적화 단계로 진입했다. 사용자가 일정 부분 기계를 조작해야 하지만 나머지는 기계가 알아서 움직인다. 4단계는 완전 자율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기술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황 팀장은 자율화 단계로 가기 위한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꼽았다. 빅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 이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과 정보가 통찰력을 기반으로 융합할 때 진정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가 독자개발한 '딥싱큐'를 기반으로 한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도 소개했다.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인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에어컨 설치 후 1주일 동안 사람의 움직임, 실내 구조 등을 학습한다. 그리고 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람 패턴ㆍ환경과 비교해 최적화된 바람 세기, 냉방 시간 등을 스스로 결정해 제공한다. 또한 딥싱큐가 적용된 냉장고는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 등을 학습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도로 해주며, 청소기는 장애물 인식률이 크게 개선된다.

미국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냉장고에 음성으로 명령하면 알렉사는 그 명령에 따라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처리한다.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딥러닝,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기술을 토대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7)에서는 가정용 로봇, 잔디 깎기 로봇, 공항 안내 로봇 등을 선보였다. 공항 안내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테스트 중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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