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UP 스토리] 하루 이동거리 800㎞ '헬리콥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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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헬리콥터 조'. 조성진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127,5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1.85% 거래량 815,555 전일가 129,9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전자, 美 타임스스퀘어서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류재철 LG전자 CEO "액추에이터에 독보적 경쟁력…2030년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확대 속도 부회장에게 새로 생긴 별명입니다. 헬리콥터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적게는 1주일에 한번, 많게는 이틀에 한번 꼴입니다. 대부분 지방 현장이 목적지입니다. 며칠 전에도 조 부회장의 동선은 복잡했습니다. 아침 7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로 출근한 그는 임직원들과 30여분간의 회의를 마친 후 35층 옥상에 있는 헬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헬기장에는 지난 2014년 구입한 헬기 1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조 부회장이 탑승하자 헬기는 경남 창원 LG전자 공장으로 출발했습니다.


헬기가 서울 여의도에서 경남 창원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367km, 5시간 가량 걸리는데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지요. 조 부회장은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한창 가동되고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내년도 신제품을 개발 중인 개발팀 회의에 참석한 후 다시 헬기에 올랐습니다. 1시간40분여 하늘길을 달려 이번에는 올해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G6 생산이 한창인 평택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하루 조 부회장이 이동한 거리는 800km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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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LG전자 단일 CEO를 맡은 후 부터 1주일에 1회 이상은 가산 MC사업본부, LG전자 평택 공장 등 MC사업본부를 챙겨왔습니다. 헬리콥터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지요. LG가 소유하고 있는 헬기는 사전 예약만 하면 최고경영자는 물론 임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헬기 사용 예약 신청서 명단에 조 부회장 이름이 가장 많이 적혀 있습니다. 먼 거리를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지만 신청하는 임직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종종 조 부회장이 함께 이동할 것을 권할 때마다 임직원들은 '먼저 가시라'며 사양하곤 합니다. 전문 훈련을 받은 기장,부기장이 운전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헬기를 자가용처럼 이용하는 것은 어지간한 담력이 아니고는 어려운 일이지요. 조 부회장의 헬리콥터 애용은 담력도 담력이지만 1분 1초를 아껴 현장을 찾겠다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헬리콥터 조'는 '세탁기 박사' '미스터 세탁기'라는 별명만큼이나 오래 갈 것으로 보입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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