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살아남은 빅2 수혜"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올해 조선산업이 역사적인 세 번째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437,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4.99% 거래량 310,650 전일가 460,500 2026.05.14 15:1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과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0,150 전일대비 900 등락률 -2.90% 거래량 8,382,967 전일가 31,050 2026.05.14 15:1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 ‘빅2’ 체제로 전환해 두 회사의 수혜가 커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27일 “조선업은 1973년과 2007년에 각각 1차와 2차 슈퍼사이클의 정점을 기록했다”면서 “이 사이클은 30년 이상으로 바닥은 1980년대 중반이었는데 지난해 업황은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까지 신규 발주가 급감했다”고 전했다.
조선소들의 수주 잔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나타나는 최근 상황도 1980년대 중반과 비슷하므로, 바닥을 확인한 이후인 올해가 장기사이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바닥을 확인한 소재가격 상승이 강재 값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높은 선종부터 올해 발주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중장기적인 수급요인까지 고려해 LNG 관련 제품과 해양생산설비 발주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의 반등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며 VLCC(원유운반선)과 VLOC(철광석운반선)의 발주 재개는 이미 시작됐다고 한다. 메이저 석유기업과 국영석유기업들을 해양생산설비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의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들이다.
김 연구원은 “바닥에서 탈피하는 업황 개선은 일부 살아남는 조선소들에게 차별화된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에너지 관련 선박 및 해양생산설비의 발주 움직임 증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에 분사를 통해 비조선 사업부들의 기업가치가 주목받는 점이 긍정적이다. 상선 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에 VLCC와 VLOC 등 대형 선박이 주도하는 발주 증대는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빅2 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대우조선에) 요구한 자구 계획은 해양플랜트 사업 사실상 정리, 올해 인건비 25% 추가 감축, 내년 상반기까지 직영인력 1000명 이상 추가 감축 등”이라며 “이 과정에서 과열 수주 경쟁이 자제되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반사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글로벌 시추설비 가동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상승했고 중동 잭업리그(해양플랜트 시추선의 일종)의 용선료는 1월 대비 23% 상승하는 등 해양시추설비 시장에 상승 시그널이 연속 발생하며 빅2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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