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듬해 신격호 총괄회장 사이 딸 신유미 출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오종탁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원조 미스롯데 서미경씨가 36년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지난해 10월 19일 검찰이 일괄 기소한 지 5개월 만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롯데 총수일가와 경영진 일부는 총수일가에 508억원의 '공짜 급여'를 주게 하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롯데쇼핑에 774억원,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471억원의 손해를 각각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국의 오드리햅번'으로 불리던 서씨는 1970년대 활동했던 영화배우로 1977년 1회 '미스롯데'로 선발됐다. 이후 롯데제과 광고 등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1981년 돌연 은퇴, 1983년 신 총괄회장과 사이에서 딸 신유미씨를 출산했다. 신 총괄회장의 사실상 부인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법적 부부 관계는 아니다. 신 총괄회장은 첫째 부인인 고(故) 노순화씨 사이에서 신영자 이사장을, 둘째 부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씨와 동주ㆍ동빈 형제를 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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