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추정인물, 여권 내보이며 "아버지 살해당했다"

행방 묘연했던 김한솔…"어머니·누이와 함께 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유튜브 영상.(출처: 유튜브)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에 8일 등장했다.

자신이 김한솔이라고 주장한 이 남성은 이날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유튜브 영상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이라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당했다"며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에서 여권을 보여주지만, 모자이크 처리돼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 또한 40초 분량의 영상 일부는 입 모양이 가려지거나 음성이 들리지 않아 해당 발언을 확인하기 어렵다. 관계 당국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로, 한 때 말레이시아에 입국 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북한이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까지 암살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그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