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수리비를 손해보험사에서 일방적으로 산정하는 관행으로 자동차정비사업자들은 정비수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른 정비품질의 저하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차 증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회는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2016년도에 약 2조500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도 ▲소비자의 보험료 인상 ▲물가상승 ▲손보 측의 적자 경영 등의 핑계를 대면서 낮게 책정된 정비요금 현실화 문제를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갈등이 촉발된 것은 제주지역이었다.
제주지역 내 12곳의 삼성화재 협력정비업체 중 11곳이 보험사측에 해지를 통보하는 등 현재 도내 정비업체와 보험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번 사태 발생 후 삼성화재는 자동차 부품 대리점의 지불보증 철회와 삼성화재 가입 고객의 차량 정비물량을 친삼성협력업체로 유도하는 등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대해 삼성화재는 "2만5000원이라는 시간당 수리비는 다른 손보사와 비슷하다"면서 "시간당 수리비가 올라갈 경우 소비자 부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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