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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화재, 사계절 중 가장 무섭다…매년 529명·127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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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봄철 소방안전대책기간 정해 화재 예방 대책 추진

봄철 화재, 사계절 중 가장 무섭다…매년 529명·127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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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해마다 봄에 일어나는 화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29명의 인명 피해와 1270억원 가량의 엄청난 재산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연 평균 1만2676건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2015년이 1만4299건으로 유독 많았고, 2014년 1만2769건, 지난해 1만2240건, 2012년 1만2067건, 2013년 1만2007건 순이었다.
이같은 봄철 화재는 해마다 일어나는 화재의 약 29.6%에 달하는 수치로, 사계절 중에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겨울이 28%로 뒤를 이었고, 여름 21.3%, 가을 21.1%로 비슷했다.

피해도 막심했다. 이 기간 동안 연 평균 616명의 사망 또는 부상자가 발생해 전체의 2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연평균 626명ㆍ29.2%)과 비슷한 규모로 여름(연 평균 430명ㆍ20.1%), 가을(연평균 470명ㆍ21.9%)보다 훨씬 많았다.

사망자만 놓고 보더라도 연 평균 87명으로 전체의 29.8%를 기록했다. 겨울이 연평균 102명으로 3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을이 연평균 62.4명으로 21.4%, 여름이 연평균 40.2명으로 13.8%를 각각 기록했다.
재산 피해도 봄철이 가장 극심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3880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봄철이 1270억원 가량으로 32.7%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심했다. 이어 겨울 1033억원(26.6%) 가을 808억원(20.8%), 여름 768억원(19.8%) 등의 순이었다.

이에 안전처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을 '봄철 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신학기, 석가탄신일 행사 등으로 인해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지난해 봄철기간(3~5월) 화재발생건수는 1만2240건으로 작년 전체 화재건수(4만3413건)의 28.2%에 달했다.

안전처는 불이 많이 나는 석가탄신일(5월3일)을 대비해 전국 문화재보유 전통사찰 등 2,851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촛불사용, 불량LED 연등과 같은 화재취약요인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목조문화재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과 합동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25~5월15일)과 연계해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불법소각행위에 대한 집중단속 등 산림청,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손정호 안전처 소방제도과장은"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화재저감과 피해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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