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소형주택 공급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 계획된 물량은 총 3만3000여가구다. 분기별로는 ▲1분기 8000가구 ▲2분기 8000가구 ▲3분기 8000가구 ▲4분기 9000가구로 박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에는 추가로 1만8000가구를 더 공급하기로 했다.
재개발 시 소형주택 건설비율도 확대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들이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을 추진할 때도 적용한다. 이와 함께 공공사업을 통해서도 소형주택 확보에 나선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계획과도 연동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택지개발사업의 분양 물량을 가구구조 변화에 맞춰 소형으로 바꾸는 방안도 고민하기로 했다.
시장 수요를 감안한 탄력적인 공급책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공급 첫해인 2014년부터 이미 연 목표치를 꾸준히 초과 달성했다. 2014년 1만5095가구, 2015년 5만5765가구, 2016년 3만6093가구 등 총 10만6953가구를 공급한 상태로 당초 이 기간 공급 목표치(6만9000가구)를 훨씬 웃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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