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우체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피바람'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표는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까"라며 "지금 국민들은 적폐청산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대개혁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정말 오래된 적폐에 대한 뜨거운 분노, 또 그것을 혁파하겠다는 아주 강력한 의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실과 적당하게 타협하거나 기득권 세력과 적절하게 손잡고 타협하는 그런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도 생각이 다르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이어 "특검법은 기간이 더 필요할 경우에는 당연히 연장할 것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것이 당시 여야 간의 합의였다"며 "이제 와서 특검연장을 반대하겠는 것은 안 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행태"라고 지적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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