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집안을 일으킨 소년가장이다. 효자 덕분에 집안 살림은 오랜만에 살아났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를 가져온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쌍용차는 9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작년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15만5844대를 기록, 매출은 3조6285억원에 달했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올렸다.
이에 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직접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오랜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티볼리를 치켜 세우고 있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젊은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뛰어난 실용성으로 지난달 기준 60%에 달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대형 SUV Y400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올해 역시 대형 SUV인 ‘Y400’의 성공적 출시 등을 통한 판매 확대로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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