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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확대] "대내외 불확실성" 임종룡·진웅섭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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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커지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 위원장과 진 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올해 추진 정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참으로 녹록치 않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방향과 유럽은 물론, 중국, 신흥국 불안과 관련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면서 "국내 경제도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약화될 우려 속에 대외 요인에 따라 외환과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리상승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와 강(强)달러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및 외환시장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방향과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금리인상 기조, 또 유럽과 중국, 신흥국 불안이 여전히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 원장도 "최근 유럽 정치불안,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 등으로 주가가 강세지만 미국의 보호무역, 반(反)이민정책 등 정책방향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제 주가의 경우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과 주요국 경기개선 전망에 따라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주가도 수출 증가와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 보호무역 강화, 환율 갈등 및 정치 이슈 등 약세 요인이 상존해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3%로 제시했던 정부는 6개월여만에 다시 0.4%를 낮춘 2.6%(기획재정부)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2.5%다. 지난 1997년 이후 첫 2%대 진입이다. 이는 결국 현재 직면해 있는 우리 경제의 위기 수준이 IMF 외환위기 당시만큼 어둡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수장 모두 리스크 관리를 올해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임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금리상승 등에 따라 대외 불안이 대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주요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회계제도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미국 금리인상, 북한 핵위협 등 발생 시 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및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기재부ㆍ금융위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위기 단계별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사시 안정적인 외화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금융회사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점검하고 고유동성 자산 확보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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