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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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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대표 노후 아파트인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의 재건축이 속도를 낸다. 지은지 36년이 지난 곳으로 이미 2015년 정밀 안전진단 용역에서 D급 판정을 받았다.

16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비계획수립안에 대한 고시를 받아낸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는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구역지정을 받은 곳으로 이곳 주민들은 추진위원회 설립을 건너뛰고 조합 설립을 바로 추진, 사업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조합을 설립하는 대로 새 정비안을 마련해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전경. /

서울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아파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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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무지개아파트는 용적률 300%를 적용받은 최고 층수 35층 이하, 99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조합ㆍ일반분은 전용 60㎡ 이하 378가구, 60~85㎡이하 487가구로 임대 128가구는 60㎡ 이하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무지개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주변 대규모 고밀개발 예정 필지나 주변 저층 주거ㆍ상업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인접한 데다 1500가구 규모의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도 맞닿아 있어서다. 단지 내 공공성 강화를 위해 문화시설(지역예술교육센터) 설치를 계획한 것도 이 때문이다.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민들의 개발 의지가 높은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1980년 준공된 노후 건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이 높아진 상태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도 다소 올랐다. 2억7000만원대였던 전용 53㎡는 지난달 서울시 심의 통과 후 2억8500만원으로 1500만원 뛰었고 85㎡도 같은 기간 3억8500만원에서 4억1000만원으로 변동됐다. 조합 설립이나, 사업시행인가까지의 과정이 남은 탓에 향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반면 전세나 월세는 큰 변동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대표 노후 아파트 단지로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이어져 빠른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며 "역세권 등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면 인근 사업지와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정비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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