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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올해 첫 수주 임박…美 LNG사와 7척 건조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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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롭 브링겔슨 엑셀러레이트社 사장이 건조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롭 브링겔슨 엑셀러레이트社 사장이 건조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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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엑셀러레이트에너지와 17만3400㎥ 규모
-최대 7척 수주 기대
-본계약 4월 이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낼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오는 4월 만기인 44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미국의 LNG 회사인 엑셀러레이트에너지와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조의향서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본계약은 오는 4월 이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 등 세부 조건을 협상하고 있지만 FSRU 1척의 시가는 약 2억3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7척을 모두 계약할 경우 약 16억 달러, 현재 환율로 1조8000억원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14년 인도한 엑셀러레이트社의 LNG-FSRU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14년 인도한 엑셀러레이트社의 LNG-FSRU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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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시장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셀러레이트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개의 부유식 LNG 수입 설비를 운영 또는 개발했으며, 현재도 방글라데시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당시 세계최대 규모였던 17만3400㎥ LNG-FSRU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등 양사는 20여년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2~3월 두달간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선주 대상 세일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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