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에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승리했다. 자신의 스물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그라프가 갖고 있던 메이저대회 최다 스물두 번의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세레나는 이번 우승으로 호주오픈에서만 일곱 번 우승했다. 세레나는 윔블던에서도 일곱 번 우승했고 US오픈에서 여섯 번,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 우승했다.
$pos="C";$title="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txt="세레나 윌리엄스(왼쪽)와 비너스 윌리엄스 [사진= 호주오픈 페이스북]";$size="550,366,0";$no="20170128200311386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세레나의 스물세 번 메이저대회 우승 중에는 결승에서 언니 비너스를 꺾고 차지한 우승도 이번까지 일곱 번이나 된다. 자매는 2009년 윔블던 결승 이후 약 8년만에 이번에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났다. 이번 승리로 세레나는 언니 비너스와 메이저 대회 역대 결승 전적에서 7승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세레나와 비너스는 1세트 네 번째 게임까지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브레이크 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비너스는 세 번째 게임에서 세 차례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를 당한 후 네 번째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 하면서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곱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후에는 더 이상 비너스의 서비스 게임을 뺏지 못 했다. 결국 세레나가 41분만에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자매가 모두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세레나는 일곱 번째 게임을 두 차례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사기가 오른 세레나는 이어진 여덟 번째 게임에서 실점 없이 러브 게임으로 마무리해 게임스코어 5-3으로 달아났다.
자매가 아홉 번째, 열 번째 게임에서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냈고 결국 2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41분만에 게임스코어 6-4, 세레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세레나는 서비스 에이스에서 비너스에 10-7로 앞서며 여전한 파워를 보여줬다.
비너스는 2003년 이후 14년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동생 세레나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레나는 2003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언니 비너스에 2-1(7-6<4>, 3-6, 6-4)로 승리해 자신의 첫 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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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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