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싱크탱크 국민성장 연구소 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 '미 트럼프 취임과 한국 정책 방향'에서 기조 발언을 통해 외교안보통상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국익 우선 외교가 요구된다"면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경제영토를 대륙과 해양으로 확대하는 국익 우선 외교"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동북아시아에서 미·중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맞춤형 협력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 기조 속에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언급하는 동시에 일본, 러시아, 유럽,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지금까지의 타성을 벗어나야 한다"면서 "전 세계 모든 나라와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맞춤형 협력 외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통상외교 강화도 제시됐다. 문 전 대표는 "무역보호주의 추세 속에서 통상 현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통상 문제는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세계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 닥칠 통상 파고 예측하고 대비하는 체제를 하루빨리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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