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첫 홀로그램 공연장
"고객 80%가 외국인, 관광상품화"

지난 20일 오전 방문한 세계 최초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

지난 20일 오전 방문한 세계 최초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고객 중 80%는 외국인 한류 팬들이에요. 빅뱅 콘서트 기간 동안에는 30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지난 20일 오전 방문한 세계 최초 홀로그램 공연장 '케이라이브'. 방학을 맞아 아침부터 찾아온 가족단위 손님을 맞이하던 장윤정 운영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케이라이브는 지난 2014년 1월 KT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롯데피트인 9층에 설치한 공연장이다. 270도 파노라마 시스템, 14.2채널 서라운드 음향 효과 등을 갖춰 가상의 홀로그램 이미지를 마치 실제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케이라이브에서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재미있게 재구성한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상영하고 있었다. 어린이 관객이 직접 무대로 나와 메이플스토리 주인공과 직접 검술을 겨루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지난 2014년 설립 후 케이라이브의 누적 관객은 33만명에 달한다. 2014년 8만명, 2015년 11만명, 지난해에는 관객 수가 14만명에 이르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화 업계에서는 상영관당 적정 고객 수로 15만명으로 보고 있다. KT는 올해 무난히 15만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고무적인 것은 케이라이브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 케이라이브에서는 주로 YG, JYP 소속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홀로그램으로 재구성해 상영하고 있다.


장 팀장은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케이라이브에 들러 홀로그램 콘서트 영상까지 보고 간다"며 "케이라이브가 하나의 관광코스로 구성되면서 해외 관광객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가상현실(VR)과 롤러코스터를 결합한 놀이기구를 케이라이브에 설치했다.

KT는 최근 가상현실(VR)과 롤러코스터를 결합한 놀이기구를 케이라이브에 설치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KT는 한류 관광객을 위해 아이돌 얼굴이 새겨진 각종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이곳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가상현실(VR)과 롤러코스터를 접목한 놀이기구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VR헤드셋을 착용하고 롤러코스터에 앉으면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KT는 케이라이브를 통해 5세대(G) 이동통신 시대에서 즐길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선보일 뿐 아니라 이 자체를 수익모델로 가져가고 있다. KT는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에 케이라이브를 구축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인천 송도와 광주에 케이라이브를 건설한다.

AD

이와 함께 홀로그램 콘텐츠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KT는 넥슨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뮤지컬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했고, 연예 기획사와도 제휴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아이돌 콘서트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케이라이브와 같은 홀로그램 공연장을 구축할 뿐 아니라 티켓, 액세러리 판매, 콘텐츠 수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떠오르면서 관람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