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구두로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차명폰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대통령 연설문과 정부 인사자료·기밀문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정씨는 2013년1월~2015년 4월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이메일과 인편으로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최씨가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2년간 2092차례 연락했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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