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위 서울우유 1월2일부로 가격 인상 단행
대형마트 제고 소진 후 13일부터 같은 폭 인상
롯데푸드 등 후발 업체 가격 인상도 뒷따를 예정

"버터값도 올랐다" 서울우유 8% 인상…도미노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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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버터 가격도 최근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2일 버터 대표제품인 '서울우유 버터' 240g과 450g의 공장도가격을 7~8% 인상했다. 소금의 첨가 유무로 구분한 가염 제품과 무가염 제품 모두 동일한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유통업체의 버터 판매 가격도 인상됐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서울우유의 인상폭과 동일하게 7~8% 가량 올렸고 240g과 450g은 각각 5100, 8700원에서 5550원, 9390원으로 인상됐다. 기존 제품의 재고가 소진 된 후 인상된 제품이 납품되자 가격을 올린 것이다.


업계 1위 서울우유의 인상으로 롯데푸드와 동원F&B 등 버터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가공버터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소비량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원재료 값도 많이 올라 현재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동원F&B와 오뚜기 등도 현재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지만 원재료값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버터 가격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가공버터의 경우 원재료인 1차 생산된 유지방의 가격이 지난해 4월부터 30% 이상 인상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가격 더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버터는 탈지분유와 저지방 우유를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로 만든다. 탈지분유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12ℓ의 원유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과정중 생긴 생크림의 수분을 빼고 첨가물을 넣는 등 2차 가공해 버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원유가 사용된다.


생산량이 떨어지는 탈지분유를 생산하는 것은 경영 부진에 빠져있는 유업계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적자를 감수하며 버터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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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은 지난해 버터 생산을 아예 중단했고 지난해 여름에는 생산량이 60% 가량 줄어들며 '버터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겨울에는 원유의 유지방 함량이 높아 버터를 만들기에 용이해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으나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유지방 함량이 떨어져 또 다시 버터 품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가공버터를 사용해 인상 원인은 다르지만 업계 1위의 가격 조정으로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며 "연초 연이은 식음료 가격 인상에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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