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뷔페 인기도 시들? '메뉴 특색이 없다' 평가
10명 중 4명 "한식뷔페의 인기, 예전만 못하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성공 가능성 있을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식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았던 한식뷔페도 최근 '특색있는 메뉴가 아니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인기가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뷔페식 음식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뷔페식 음식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한식뷔페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음식점(45.5%, 중복응답)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어른들이 좋아하고(42.8%), 웰빙음식을 먹을 수 있다(42.3%)는 이미지도 강한 편이었다. 그밖에 집밥 같고(33.4%), 메뉴가 다양하며(31.4%),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28.3%)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평소 한국인의 식단에 자주 오르는 한식이 주메뉴이다 보니, 한식뷔페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한식뷔페와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한식뷔페의 메뉴는 특색이 있는 메뉴가 아니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43.3%)과 동의하지 않는 의견(42.3%)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뷔페의 메뉴가 특색이 없다는 시각은 중장년층(20대 34.4%, 30대 40.8%, 40대 50.8%, 50대 47.2%)에서 보다 뚜렷해, 오히려 젊은 세대가 한식메뉴를 보다 특색이 있는 음식으로 인식했다.
10명 중 4명(41.5%)은 한식뷔페는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조금은 물리는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식뷔페는 한 번 정도 가볼 만한 음식점이지 꾸준히 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다는데 동의하는 의견이 48.4%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37.7%)보다 앞섰다.
설문을 실시한 트렌드모니터 측은 이런 평가와 맞물려 한식뷔페의 인기가 다소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식뷔페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거나(동의 46.5%, 비동의 30.3%), '한식 자체의 인기가 작년만 못한 것 같다'(동의 50.6%, 비동의 24.1%)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라는 것.
다만 절반 이상(51.2%)이 한식뷔페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바라보는 점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뷔페식 음식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전체 10명 중 6명(58.3%)은 뷔페식 음식점에 가면, 가격만큼 다 먹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53.6%)보다는 여성(63%), 30~40대(20대 56.4%, 30대 59.2%, 40대 62.8%, 50대 54.8%)가 본전 생각에 아쉬워하는 태도를 보다 많이 내비쳤다.
또한 전체 58.9%는 뷔페식 음식점의 가격이 비싸다고 여겼으며, 2명 중 1명(48.1%)은 뷔페식 음식점에서 과식을 한 후에 후회를 한다고 밝혀, 비싼 가격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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