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11일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가짜 언론(fake news)"라고 비난하며 CNN 기자와 설전을 벌이자 그 원인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11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짐 아코스타 (Jim Acosta) CNN 기자는 돌발적으로 트럼프에게 "우리 언론사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기회를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당신들은 가짜 언론(fake news)"이라고 비난하며 CNN 기자의 질문을 막았다. 그는 계속해서 "당신 회사는 끔찍하다", "무례하게 굴지 말라"고 말하며 기자를 공격했다.
기자회견 후 CNN은 트럼프의 행동에 대해 "부당하다(It was unfair)"고 말하며 "폭력적인 행동(bullying behavior)"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언론사로서 역대 대통령들에게도 이런 대접을 받은 건 처음이 아니라며 담담한 태도를 취했다.
CNN은 또 "트럼프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들이 그것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방식의 기자회견은 그를 어려움을 직면하기보다 회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