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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적자전환…G5 부진 여파로 4Q 영업손 353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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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LG전자 가 스마트폰 사업에서만 4000억원이 훌쩍 넘는 적자를 내며 4분기 3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이다.

매출액은 14조7800억원으로 1.5% 늘었지만 스마트폰 부진으로 인한 비용이 상승하며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377억원을 기록해 2015년 대비 12.2%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55조3700억원을 기록해 2.0% 감소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MC사업본부가 큰 폭의 적자를 내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무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을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되며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TV사업을 관장하는 HE사업본부와 가전사업을 이끄는 H&A사업본부는 각각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MC사업본부가 4000억원 후반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재고처리 비용, 사업구조 개선 비용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해 "MC사업본부는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며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는 LCD 패널 가격 상승,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VC사업본부의 경우 GM 볼트 전기차에 대한 부품 출하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부터 예견됐던 사안"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대당 고정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 한 해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노력한 만큼 올해 1분기부터는 의미있는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력감축 등 털어낼 것을 많이 털어낸 만큼 올해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작 G5보다 한 달 앞선 3월 초부터 G6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며 틈새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MC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적자는 2016년 1조2700억원 대비 대폭 축소된 441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순익이 큰 폭 늘어나 전사적으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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