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총 1354곳 발굴현장 공개
![서울 배봉산 토루지 유적 발굴현장 공개 [사진=(재)서울문화유산연구원 제공]](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6123009242671186_1.jpg)
서울 배봉산 토루지 유적 발굴현장 공개 [사진=(재)서울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는 올 한해 전국의 문화재 발굴현장 1354곳을 일반에 공개해 학생 422명을 포함한 약 6400여 명(6406명/11월말 기준)이 이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유적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간 문화재 발굴현장은 관계 전문가들 위주로 조사 성과가 제공되고, 시행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지 않으면 일반 국민들의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은제 관모장식·허리띠장식·칼자루장식 등 지배집단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다수 출토된 대구 구암동고분군 1호분의 발굴조사 현장과 고려시대 청자 발생기의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가마와 공방지(工房址) 시설이 확인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등 유적 현장은 공개와 함께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적의 발굴 현장을 공개하는 것은 매장문화재를 보호하고 조사하는 중요성과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사 중에 있을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매장문화재협회는 앞으로도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와 성과를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조사 현장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현장 공개에 관한 소식은 한국매장문화재협회 누리집의 ‘발굴현장공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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