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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이벤트 마무리로 조용한 연말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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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는 전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 2040선을 회복했다. 지난 5일 저점(1963pt)을 형성한 이후 단기 급등을 통해 재차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이후 속도조절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에 이어 현재 금융시장의 핵심변수인 달러 향방을 결정지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대외 이벤트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내외 이벤트는 부재하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4분기 실적 모멘텀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안도랠리 연장 내지 상승추세 진입이 예상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미국 대선 및 FOMC 이후 절대적으로 높아진 달러 레벨로 시장의 화두는 여전히 외환시장에 있다. 현재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 103pt로 단기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다. 다행히도 달러의 추가 급등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물론 증시 핵심 변수인 달러가 2003년 1분기 이후 최고 레벨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은 남아 있다. 그러나 12월 FOMC가 마무리되었던 15일까지 가파르게 급등한 달러 인덱스가 해당 레벨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200원까지 단기 급등한 이후 고점 반락이 관찰된다.

보다 긍정적인 것은 환율에 연동되는 패턴을 보이는 코스피 외국인 수급인데 최근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은 매수 기조를 유지 중이다. 경험적으로 미국 금리인상이 신흥국 자금 이탈로 이어졌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및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인한 신흥국 경제의 긍정적인 흐름 전망이 배경으로 보인다. 이에 내부적으로 국내기업 실적 개선 모멘텀 및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조합된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신흥국 리스크 가늠 지표들(VIX, Citi Macro Risk Index, EMBI 스프레드 등)의 하향 안정화가 이를 설명한다. 신흥국 경기 모멘텀을 가늠할 수 있는EM지수(Economic Surprise Index)의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2016년 4분기 코스피 이익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코스피 12개월 Fwd PBR 0.93배 수준이다. 달러가 횡보하는 흐름에서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고점으로 횡보 혹은 일부 되돌림이 예상된다.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선호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40선을회복했다. 하지만 코스피 배당락(28일)을 하루 앞두고 상승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전일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12월 중순 이후 매수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화된 점도 속도조절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 2016년 주식시장도 어느덧 내일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을 돌아보면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및 위안화 약세로 급락세로 출발한 이후 테일리스크로 여겨지던 브렉시트(6월)와 미국의 트럼프 당선(11월)이 모두 현실화 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12월 FOMC에서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달러화 강세현상이 지속되면서 속도조절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신흥국 증시의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등 우호적인 증시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12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MBI 스프레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며 신흥국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4분기 실적모멘텀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안도랠리 연장 내지 상승추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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