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신당의 출현을 앞두고 제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안정된 원내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정당을 추구하는 국민의당의 성패는 원내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면서 "이것이 오늘 출마를 선언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에 도전장을 던진 조 의원은 "국민의당이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 집권의 길을 열겠다"면서 "강한 정당으로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오는 새해는 개헌과 조기 대선이라는 비장하고도 엄중한 시기를 맞는다"면서 "국민의당은 수권정당으로 일신할지 소수 정당의 한계에 그칠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호남과 비호남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5일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은 29일 실시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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