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3일 오전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직업 발굴ㆍ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직업 개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4~2015년 총 61개의 신직업 육성계획을 발표한 데 이은 3차 조치다.
공공조달지도사는 120조원 규모의 국내 조달시장에서 창업초기 기업 등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해외(6조원) 진출까지 지원하는 직업이다. 정부는 자격신설ㆍ등록제 도입 등을 통해 약 2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개조와 관련한 튜닝엔지니어 역시 2017~2020년 최대 1만2917명의 고용이 기대되는 분야다.
민간시장의 자생적인 창출에 따라 부각될 신직업으로는 할랄전문가, 스마트팜 구축가, 사물인터넷전문가, 핀테크전문가, 증강현실전문가 등 5개가 포함됐다. 모두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할랄식품시장규모는 2013년 1400조원에서 2019년 2800조원까지 확대되고 사물인터넷 역시 2020년에 약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기존에 발굴된 61개 신직업에 대해서도 육성방안을 재검토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한다. 주거복지사ㆍ산림치유사 등은 법령 제개정 작업이, 기업재난관리자 등은 자격제도 신설이 완료됐다. 업계와 부처 간 이견이 있는 일부 직업군에 대해서는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신직업 발굴ㆍ육성을 통해 향후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예상되는 노동시장과 산업수요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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