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지역 8만 2천ha 가입 전국 최다…지난해보다 49% 늘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해 전남지역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전국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가뭄과 수발아 등 피해를 입은 가입 농가들의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전남지역 가입 면적은 총 8만 2천541ha로 도내 4만 2천147농가에서 가입했다. 이는 전국 가입 면적(24만 700ha)의 33%를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보다 49%가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라남도가 자연재해로부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제3회 추경에 도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농가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 것도 한몫 했다.
보험 가입에 따른 피해 보험금은 지난 8∼9월 가뭄과 벼 수발아 등 피해를 입은 6천 703농가에 168억 원을 지급해 농가당 평균 250만 원이 지급됐다.
실제 고흥군 도덕면에서 벼 2.6ha(7천800평)에 수발아 피해를 입은 A농가의 경우 자기 부담(20%) 보험료 27만 원을 내고, 무려 48배인 1천298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기상재해는 이제 이변이 아니라 일상화되고 있다”며 “언제든지 자연재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험 가능성을 두고 재해보험에 많이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농작물재해보험은 기존 품목에 무화과, 유자 등이 신규 추가돼 총 53개 품목을 대상으로 2월부터 농협에서 판매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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