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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내년부터 삼성전자 덜 담아도 된다…국민연금, 새 투자가이드 라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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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국민연금이 자산운용사에 요구해온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기로 했다.

복제율은 위탁 펀드 유형별로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일종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이에 따라 47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자율성이 내년부터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투자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투자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조만간 확정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고, 자산운용사 평가방식을 단기수익률에서 장기수익률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자산운용사들에게 순수주식형, 장기투자형, 대형주형은 벤치마크지수의 50% 이상, 사회책임투자와 가치주형은 60% 이상, 중소형주형은 20% 이상을 복제(포트폴리오 동일화)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정 종목 또는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도입한 벤치마크 복제율이 대형주 쏠림 현상을 촉발시켜 중소형주를 소외시킨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면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덜 담아도 된다.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면서 생긴 여유 자금으로 새로운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대형주 장세에 변화가 예상된다.

기금운용본부는 또 운용사의 수익률 평가 기간을 단기에서 장기 지표로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1년 수익률 기준을 없애고 3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을 50대 50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능력이 좋은 자산운용사들이 장기로 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새로운 투자 가이드 라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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