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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탐낸 USB-C 기술"…엠에스텍 '토종 브랜드'로 론칭

최종수정 2016.12.09 11:09 기사입력 2016.1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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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나연주 엠에스텍 대표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생산공장에 설치된 설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 대표는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생산공장에 설치된 설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 대표는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기업인 미국 애플로부터 우리 회사가 보유한 USB-C 타입 기술에 대한 문의도 왔지만 고민 끝에 자체 브랜드로 론칭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초 신제품을 공식 판매할 예정입니다."

경북 구미시 소재 주식회사 엠에스텍의 나연주 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 중인 USB-C 타입 연결장치 '나우'에 대한 기술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 대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하는 표준 연결규격으로 USB-C 타입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드로잉 가공용 프로그레시브 금형 등 자체 기술 노하우가 담긴 6개 특허등록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나우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USB 포트와 케이블을 사용한다. USB-C 타입은 작고 얇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돼 있으며 차세대 USB 표준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출력이 높은 게 장점이며 데이터 교환과 충전도 동시에 가능하다.

또 연결할 때 위 아래 구분이 없는 규격이라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USB 케이블을 사용하다 보면 종종 규격이 맞지 않아 뒤집어서 다시 꽂아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없앴다.
나 대표는 "USB-C 타입이라고 보기 어려운 불량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우는 최대 10Gbps 전송속도는 물론 일체형 포트 설계로 고전력에 따른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트 표면에 금도금 처리를 해 전기전도율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다양한 특허기술을 소개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다양한 특허기술을 소개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엠에스텍은 2000년 설립된 초정밀 부품 제조 회사다.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에 전자기기 부품 등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출 80억원, 올해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USB-C 타입 연결장치인 나우는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정밀한 부품의 금형 기술력이 기반이 됐다. USB-C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연구개발에 도전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USB-C 타입을 채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증가하고 있다. 삼성 노트북 9 메탈 제품은 물론 지난 10월 애플이 공개한 맥북 프로에도 선더볼트 3 USB-C 타입이 장착됐다. 애플은 맥북 프로 제품 구매 시 USB-C 타입 케이블과 충전 어댑터만 제공한다.

나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우리가 개발한 나우 제품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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