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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탐낸 USB-C 기술"…엠에스텍 '토종 브랜드'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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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나연주 엠에스텍 대표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생산공장에 설치된 설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 대표는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생산공장에 설치된 설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 대표는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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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기업인 미국 애플로부터 우리 회사가 보유한 USB-C 타입 기술에 대한 문의도 왔지만 고민 끝에 자체 브랜드로 론칭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초 신제품을 공식 판매할 예정입니다."

경북 구미시 소재 주식회사 엠에스텍의 나연주 대표는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 중인 USB-C 타입 연결장치 '나우'에 대한 기술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 대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하는 표준 연결규격으로 USB-C 타입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드로잉 가공용 프로그레시브 금형 등 자체 기술 노하우가 담긴 6개 특허등록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나우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 USB 포트와 케이블을 사용한다. USB-C 타입은 작고 얇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돼 있으며 차세대 USB 표준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송속도가 빠르고 출력이 높은 게 장점이며 데이터 교환과 충전도 동시에 가능하다.

또 연결할 때 위 아래 구분이 없는 규격이라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USB 케이블을 사용하다 보면 종종 규격이 맞지 않아 뒤집어서 다시 꽂아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불편함을 없앴다.
나 대표는 "USB-C 타입이라고 보기 어려운 불량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우는 최대 10Gbps 전송속도는 물론 일체형 포트 설계로 고전력에 따른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트 표면에 금도금 처리를 해 전기전도율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다양한 특허기술을 소개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연주 엠에스텍 대표가 다양한 특허기술을 소개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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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텍은 2000년 설립된 초정밀 부품 제조 회사다. 금형 설계와 조립 등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외 대기업들에 전자기기 부품 등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출 80억원, 올해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USB-C 타입 연결장치인 나우는 2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정밀한 부품의 금형 기술력이 기반이 됐다. USB-C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연구개발에 도전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USB-C 타입을 채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증가하고 있다. 삼성 노트북 9 메탈 제품은 물론 지난 10월 애플이 공개한 맥북 프로에도 선더볼트 3 USB-C 타입이 장착됐다. 애플은 맥북 프로 제품 구매 시 USB-C 타입 케이블과 충전 어댑터만 제공한다.

나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도 우리가 개발한 나우 제품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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