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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한달]"분열된 美의 대통령"…타임誌 올해의 인물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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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표지로 선정된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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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분열된 미국'(Divided States of America)의 대통령이란 부제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최신호를 공개했다.
타임은 트럼프가 "어제의 정치 문화를 파괴함으로써 내일의 정치 문화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트럼프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분노를 정치의 주류로 끌어들이고 공포심을 생중계함으로써 숨겨진 유권자들에게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타임은 "평론가들이나 지식인들은 트럼프를 단지 저속하고 야만적이며, 본질은 거의 갖추지 않은 '쇼맨'으로 치부했다"면서 "그러나 그런 경멸이야말로 트럼프의 동력이 됐다는 점은 비평가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트럼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경멸을 보통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영국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민족주의자들이 득세하는 현상의 반영"이라면서 "한 개인의 메시지가 아닌 일종의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타임은 "트럼프가 무엇이 미국의 가치인지에 대해 너무도 많은 과제와 선택의 기로를 제공했다"면서 과연 미국 유권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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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오전 NBC뉴스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고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8일로 대통령 당선 한달을 맞는 트럼프는 자신이 미국을 분열시켰다는 지적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언론이) 분열된 미국이라고 하는데, 내가 분열시키지 않았다"면서 "분열돼 있는 것(미국)을 함께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 달 9일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이제 함께 하나의 국민이 되자.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특검에 반대하는 한편 공화당내 정적이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검토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변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측근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으로 발탁하는 한편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대외 정책도 예정대로 추진할 태세다. 아웃사이더(국외자) 다운 트럼프의 새로운 시도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는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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