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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교역 1년간 17% 늘어…재생에너지 등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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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콘래드호텔에서 한-베트남 제1차 자유무역협정(FTA)공동위원회 및 제7차 산업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동위에서는 주형환 장관과 쩐 뚜언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년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산업 기술, 원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브렉시트와 미국대선 결과 등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색채가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일관되게 개방형 통상정책을 유지하며 자유무역 확산에 앞장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FTA 발효 후 지난 10월 기준으로 대(對) 베트남 수출과 수입은 각각 13%와 28%가량 동반 상승, 양국간 교역은 약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의 세계 교역감소(8%)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우리측은 발효 초기 빈번히 제기됐던 원산지·통관 절차 관련 애로해소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와 함께, 철강 반덤핑과 관련한 공정한 조사 등을 베트남 측 정부에 요청했다.
베트남측은 열대과일 위생검역 분야(SPS)와 관련한 조속한 절차 진행, 양국간 경제협력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관련한 우리측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FTA 후속이행과제로 논의해 온 투자유보안 협상도 조속히 작업반을 통해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 공동위원회 주요 논의결과는 공동발표문(영문) 형태로 자유무역협정(FTA) 누리집(http://www.fta.go.kr)에 게재한다.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에서는 약 60여명의 민·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장관이 그간 추진되어 오던 협력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진전된 성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했다.

세부적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새롭게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 간 재생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는 일환으로 한국의 두산중공업, 삼천리 이에스(ES), Nexnet사와 베트남의 엔셀코(Enserco), 패시픽(Pacific)사 간 폐기물 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현재 한국 기업들이 참여중인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베트남 정부의 인허가 절차 과정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이 이미 수주한 응이손2(한전, 23억 달러) 발전 프로젝트의 사업계약 체결, 남딘(태광파워, 22억 달러) 발전 프로젝트의 투자허가서 발급 절차를 지원하기로 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를 추진하는 뀐랩1(남부발전, 20억 달러), 뀐랩2(포스코에너지, 25억 달러) 발전 프로젝트의 투자제안서 승인 등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와 베트남의 산업안전기술환경청이 한국의 선진적 에너지(전기·가스) 안전관리 시스템의 베트남 이전을 위해 에너지안전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협의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양국은 한-베트남 산업협력의 상징적 거점으로서 ‘껀터 인큐베이터 파크’ 구축을 완료하고, 섬유, 부품소재 등 분야에서 베트남의 산업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껀터 인큐베이터 파크’에 우리기업 입주 및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측에서는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고, 우리측은 전문가 파견 등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연계하여 ‘베트남 농기계 개량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세계적 곡창지역인 메콩델타 지역의 농업 기계화를 도모하고 우리 농기계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돕는다.

양국은 한-베트남 섬유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기관간 섬유산업의 포괄적 협력 확대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소재부품협력, 산업기술인력양성 협력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베트남은 한국이 가장 신뢰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의 경제협력 모델이 모범적인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양국의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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