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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유로존 정치리스크는 내년부터…伊국민투표 부결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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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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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은 시장에서 이미 예상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내년 유로존 국가들에서 예정된 일련의 국민투표와 선거들이 아직 남아있어 정치적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7년 글로벌 경제 및 시사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유로존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난민문제로부터 비롯된 이민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슈로더운용에 따르면 최근 유로존에서 경제상황보다 이민정책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두가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2010년부터 2014년 중반까지는 '경제상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4년 중반 이후부터는 '이민정책'이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키이쓰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4~5월 프랑스 대선이 예정돼 있는데 가장 큰 쟁점은 이민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는 반이민론자로서 이와 관련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 탈퇴론자인 르펜이 만약 당선된다면 프랑스도 영국처럼 EU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거의 EU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유럽은 프랑스 대선 뿐만이 아니라 3월 네덜란드 총선거와 8~10월 독일 연방의회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 선거 과정에서 포률리즘적 이민정책이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선거 결과도 달라질 것이라는 게 키이쓰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내년 3월 종료가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이쓰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나타난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는 내년도 들어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ECB는 현재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양적완화 정책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오는 8일 이와 관련한 정책안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내세운 미국 경제성장률 연 4% 달성과 250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는 실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가 추진하는 각종 공약으로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키이쓰 웨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현실성 떨어지는 경기부양책을 위해 악셀을 강하게 밟아야 할 필요가 있을텐데 이렇게 되면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커지면 2018년 들어서는 미국 연준이 현 기준금리를 2%대 이상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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