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수려한 경치가 바다와 어울려 절정을 이뤄 소(小) 제주도라 불리는 전남 고흥군 거금도의 ‘나라호 해상유람선 금당팔경 선상여행’이 올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
용의 형상으로 지어진 유람선 ‘나라호’는 지난 2010년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봉래면 축정항에서 나로도 해상을 순회하는 해상유람을 시작했다가 지난해 금산면 금진항으로 옮겼다.
거금대교 개통이후 거금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난해부터 거금도와 금당도 코스를 개발해 운행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유람선은 원래 330명 정원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200명으로 정원을 줄여 운항해왔다.
고흥군 관계자는 수려한 경치가 푸른 다도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고흥반도 해상관광은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금진항 유람선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아울러, 해상유람선 선상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인근 고흥군의 대표 항구인 녹동항 주변 활어횟집과 식당 등을 비롯한 소록도와 거금대교 등도 관광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람선 운영자는 “내년 3월초까지 동절기 휴항에 들어간다”며 “휴항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검사 등을 통해 탑승정원도 기존 330명으로 늘려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유람선 등 해상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코스를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고흥 관광 시티투어버스 코스운영에 해상유람선 관광을 포함시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최경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