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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 박영수 “사실만을 바라보고 좌고우면없이 법과 원칙따라”

최종수정 2016.11.30 17:22 기사입력 2016.11.30 17:13

수사영역 한정·대상자 지위고하 고려 없을 것, 정파적 이해도 고려대상 아냐

박영수 변호사/사진=박영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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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 임명자가 중립적이고 성역없는 수사를 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할 특검으로 박영수 변호사(법무법인 강남)를 임명했다. 야당은 전날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일명 최순실 특검법)에 따른 특검 후보로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추천했다.
박영수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심정”이라면서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른 통치권자(박 대통령) 본인과 주변을 비롯한 국정전반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수사는 사실을 쫓고 그 사실에 법을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오로지 사실만을 바라보고 수사하고 또한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역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특검이 될 것임을 자임했다. 박 특검이 밝힌 특검에 임하는 입장은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을 것 ▲특검 본인은 물론 수사팀 전원이 국난극복의 최전선에 서있다는 굳건한 인식하에 맡은 바 성심을 다할 것 등이다.
특검은 임명일로부터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120일의 수사기간을 갖는다. 특검보 임명 및 파견검사 지원, 사무실 마련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를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청와대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앞서 구속기소된 주요 피고인들의 재판에 대한 당분간의 공소유지나 현재 구속 중인 최씨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구속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마무리할 전망이다. 박 특검은 “수사의 연속성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추후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작업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특검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특수통'으로 SK그룹 분식회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기업 수사를 지휘한 기업 수사 전문가다. 중수부장 시절 휘하 과장으로 근무한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손발을 맞춘 적이 있는 만큼, 청와대가 박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협조를 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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