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우리 국민은 새해를 박 대통령과 함께 맞이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오로지 남아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 소추뿐"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국회에 위헌적이고 위법적 상황을 조장하려는 정략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에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내부의 사정이 복잡하다고 들립니다만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돌아오라"면서 "절대로 헌법기관으로서의 마지막 책무에 흔들림 없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까지 비박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내년 4월까지 대통령 퇴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면 탄핵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저는 박 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내년 4월까지 퇴진하겠다 하는 일정을 발표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박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으면 비박은 죽는다"면서 "국민과 촛불의 민심 그리고 지금까지 야3당과 함께 추진키로 한 탄핵 열차에 함께 타 12월2일까지 불가능하면 마지막 기회인 9일까지 함께 하자는 요구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 소추를 피해 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야당들이 국민의 명령과 헌법에 따라 할 방법은 오직 탄핵 외길뿐이란 거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의 꼼수 담화로 탄핵을 단 하루라도 늦출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꼼수에 우리 국민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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