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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막기 위해 총력 대응…철저한 위생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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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철새 야외 탐조 프로그램이 중단…동물원 조류사 관람 중지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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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 북부 포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조류 사육 시설과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시는 'AI 특별방역대책본부'와 25개 자치구 및 7개 사업소에 설치된 'AI 방역상황실'을 24시간 비상 방역 체계로 유지한다. AI 특별방역대책본부와 AI 방역상황실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한강 철새 야외 탐조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탐방로 4개소와 조류 관찰대 4개소가 임시 폐쇄된다. AI가 서해안 철새 서식지를 중심으로 발생되고 있는 걸 감안해 시가 내린 결정이다.

또한 시는 월드컵 공원 내 호수 등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천, 중랑천 등 한강 지천 관할 자치구들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내 한강 등 야생조류 서식지와 동물원, 가금 사육시설에서 조류 분변을 수거해 AI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물원(745건), 야생조류 서식지 17개소(700건), 가금 사육시설 57개소(230건) 등 총 1675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AI 바이러스 음성 결과가 나왔다.
시는 가금 사육시설 57개소에 있는 1905마리에 대해 1일 1회 예찰 및 주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자치구와 사업소에 예산을 지원해 방역용 소독약과 방역복을 구입하도록 했다.

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대공원의 큰물새장 및 공작마을의 내부관람은 29일 중지됐고, 앞서 28일에는 어린이대공원 들새장 관람이 중지된 바 있다. 이 두 곳은 총 1479마리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동물원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구에 관람객을 위한 소독포와 손소독기를 설치했다.

이번에 유행하는 H5N6형 AI는 2014년부터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체가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으나,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된 게 없다. 전문가들은 조류와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일반 시민에게 전파될 확률은 낮다고 얘기한다.

시는 현재 생산되는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한다. AI에 걸린 닭들은 시장 출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AI 바이러스가 오염됐다 해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 열 처리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져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조류의 폐사체 또는 질병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시 동물보호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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