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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통채널]편의점은 큰다…2020년 28조원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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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성장이 담보된 유일한 오프라인
2020년 편의점 시장 규모 28조원에 달할 전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온라인 시장의 성장성과 반대로 오프라인 시장은 답보상태다. 갈수록 변화하는 영업환경과 모바일, 온라인으로의 이탈은 오프라인 채널들의 위기로 까지 불려진다.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도 성장 가시성이 높은 채널이 '편의점'이다. 동네마다 존재하는 주거 근접성 및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특성도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에 부합한다. 중장기적으로 1인 가구가 필요로 하는 식료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1인 가구 대상 서비스의 확대가 이뤄지면서 편의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5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상회해 2020년에는 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유통업 내 비중 8.7%에 해당하며 현재 일본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매년 11% 성장을 가정한 것으로 매년 신규 출점에 따른 성장 6~7%, 기존점 성장 2~3%, 물가상승률 1~2%를 적용한 값이다. 부실 점포 구조조정, 정책 변수 등의 영향으로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인구구조 및 트렌드 상 성장하는 시장임은 분명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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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 편의점에서 신선식품(F/F) 카테고리가 고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는 90년대 후반과 2010년 이후로 이 시기는 각각 고령화와 담배가격 상승이 맞물렸던 시기"라며 "저성장과 인구 고령화를 동시에 맞이한 일본은 높은 물가 부담에 편의점 간편식이 이른 시기에 이미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편의점 도시락 품질 노하우가 축적된 상황에서 2010년 10월 담배가격 45% 상승은 다시 한번 해당 카테고리의 성장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담배가격 상승으로 인한 편의점 일매출 확대로 가맹점주들의 경영 안정화 속도가 빨라져 한 동안 주춤했던 신규 출점에 시동이 걸렸던 것이다. 한국의 현재 상황도 일본의 그 당시와 매우 비슷하며 향후 몇 년간의 성장이 점쳐지는 근거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도 "편의점은 업체별로 1000여개의 출점을 이어가면서, 동일점 기준 5~6%의 성장을 계속하며 15%수준의 성장세가 무난할 전망"이라며 "특히,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1인 가구가 소비하는 생필품이나 식료품 유통을 전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또 "중장기적으로 편의점은 할인점을 제치고 최대 유통채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 사례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데 솔로족의 냉장고에서 출발해 솔로족의 사랑방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간으로 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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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씨유(CU), 지에스(GS)25, 세븐일레븐 등 상위 3사가 이미 점포 수 기준으로 90%를 상회하는 시장을 점하고 있다. 이는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으로 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에서 특정 업체 3, 4개가 과점적 지위를 형성하고 나면 이를 뒤엎는 업체가 등장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며 "따라서 과점적 지위를 우려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양적 성장)과 객단가 상승 및 수익성 개선여부(질적 성장)이 동시에 가능한 지에 대한 고민을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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