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처신 논란'이 불거진 농심 비상임법률고문 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실장과 농심의 올해 계약은 12월 말까지였으며 농심은 계약이 끝나면 재계약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확대되자 김 전 실장이 먼저 농심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김 전 실장은 2015년 2월에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해왔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취업심사를 신청했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았다.
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던 비서실장이 정권이 끝나기도 전에 민간기업 고문직을 맡은 것을 두고 적절한 처신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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