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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선언'…국내 의류섬유업체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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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영원무역·신원, 베트남 생산시설 보유
관세 혜택 받기 위해 설비 투자 베트남에 집중

한국기업의 베트남 공장모습

한국기업의 베트남 공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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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을 밝히면서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의류·섬유업체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영원무역·신원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일신방직·경방·동일방직·방림 등 방직업체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 간 TPP 발효 기대감 때문에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며 "보통 의류와 섬유 관세율은 10% 내외"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캐나다, 베트남 등 12개 TPP 회원국은 관세 혜택을 받는다"며 "의류업체는 관세혜택을 받으려고 원자재 소싱부터 봉제까지 설비 투자를 베트남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월 최저임금이 낮다는 점도 의류 업체가 베트남에 생산설비를 집중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 최저 임금은 107달러로 중국(308달러), 태국(250달러), 인도네시아(230달러)보다 낮다.

하지만 의류와 섬유 최대 소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이 TPP에서 탈퇴하면 OEM과 방직기업의 투자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올해 초부터 TPP 무산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며 "TPP 지연 혹은 무산에 대한 우려보다 전방산업 부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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