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혜택 받기 위해 설비 투자 베트남에 집중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방침을 밝히면서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의류·섬유업체에 대한 실적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영원무역·신원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일신방직·경방·동일방직·방림 등 방직업체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월 최저임금이 낮다는 점도 의류 업체가 베트남에 생산설비를 집중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베트남 최저 임금은 107달러로 중국(308달러), 태국(250달러), 인도네시아(230달러)보다 낮다.
하지만 의류와 섬유 최대 소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이 TPP에서 탈퇴하면 OEM과 방직기업의 투자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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