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한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1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복 전 청안건설 회장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HUG 관계자는 "과거 분양보증과 관련해 명백한 입증자료 없이 단순한 배후 경영실권자 관련 의혹 등으로 보증발급을 거절한 사례가 있었으나, 보증신청인이 소송을 제기하고 공사가 패소해 결국 사업지연 등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한 경우가 있었다"면서 "경영실권자에 대한 단순 의혹만으로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HUG는 주택사업공제조합 시절 이 전 회장이 추진한 다대만덕 택지개발사업에 투자했던 돈도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다. HUG는 "이 사업에 1041억원을 대여·투자했으나, 사업약정위반으로 부지를 매각해 총 834억원을 회수했다"면서 "이후 이 전 회장에 대해 법원에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신청했고, 은행연합회가 등록하는 신용불량자에는 이 전 회장이 등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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