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체 발족해 악취 해결 총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나주 혁신도시 악취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혁신도시 주변 축산농가 등에 대해 악취방지법에 의한 악취 배출시설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환경 관계부서와 나주시, 환경산업진흥원 및 한국환경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악취 저감대책 추진을 위한 도 단위 협의체를 발족키로 지난 16일 협의했다.
이를 위해 악취 배출시설에 대한 지속적 악취 검사를 실시하며 ‘악취 배출시설’로 지정되면 시설 개선과 함께 엄격한 배출 허용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또 올해 악취 배출시설에 대한 미생물제재 시범 살포사업을 추진하고, 2017년부터는 악취 저감 효과가 큰 미생물제재 살포사업을 본격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도 단위 협의체 발족과 함께 나주시에서는 자체적으로 11월 말 주민 대표, 축산농가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실무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 수렴 및 악취 해소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라남도는 혁신도시 주변 악취 유발시설 26개소를 점검해 7개 위반시설에 대해 고발과 함께 과태료 부과와 시설 개선 조치를 했으며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관련 시설 기술 지원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기환 전라남도 환경국장은 “악취 배출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시설별로 대책을 마련해 혁신도시 주민들이 안심하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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