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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블랙홀]인수위 장악한 펜스, '로비스트 솎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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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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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위원회 내구 내부 권력투쟁이 로비스트 인사 찍어내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인수위 내부 관계자를 인용, 마이클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장이 되자마자 인수위 내의 모든 로비스트를 퇴출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위 국가안보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구성작업을 이끌던 매슈 프리드먼이 최근 인수위에서 물러난 배경에는 펜스의 '로비스트 솎아내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로비스트 퇴출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과도 궤를 함께 한다. 그는 후보 시절 밝힌 취임구상에서 "모든 백악관과 의회 관리들이 퇴직 후 5년간 로비스트가 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트럼프 정부에서 로비스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의 비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WSJ가 주최한 기업인 행사에서 "트럼프는 워싱턴 정가에서 월가와 로비스트, 후원금의 영향력을 몰아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인수위는 그가 반대해 왔던 로비스트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 언론들은 로저스 전 하원의원의 퇴출을 두고 인수위 내의 권력싸움으로 해석하고 있다. 선거 기간 내 인수위를 이끌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후방으로 밀려나면서 그의 인맥도 정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사위이자 '막후 실세'로 일컬어지고 있는 재러드 쿠슈너와도 사이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이 쿠슈너가 국가기밀이 담긴 '대통령 일일 브리핑'을 함께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민주당은 쿠슈너가 인수위에서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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