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번역·서류제출간소화로 문호 활짝…의료기기, LED조명 앞세워 공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소재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공공조달 파트너십'을 개최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알피니언 메디칼(초음파 영상진단 장치), 인바디(체성분 분석기), 네오펙트(재활훈련용 스마트 기기) 등 세계적인 강소기업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혈당측정기, 자동심장충격기(AED), 디지털 엑스레이 등 첨단제품 생산기업도 유럽 조달시장 문을 두드린다. LED 조명의 경우 스포츠시설, 항만, 공항 등 다양한 산업시설용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참여한다. 기존 가정용, 도로용(가로등, 터널 등) 외에도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함이다.
EU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공립병원 구매 네트워크인 지씨에스 유니하, 벨기에 유명 대학병원인 겐트대 병원, 루마니아 대형 의료장비 및 의약 수입·유통기업인 폴리사노 등이 의료 분야 발주처 및 바이어로 참가한다. LED조명에서는 프랑스 및 벨기에 최대 전력회사 엔지의 자회사인 코플리 파브리콤, 유럽 2위 물동항이자 벨기에 최대 항구인 안트워프 및 제브뤼헤 항만청 등이 참여해 국내 LED 기업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최현필 KOTRA 브뤼셀무역관장은 "새로 도입된 EU 공공조달 지침이 국내 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보수적인 EU시장 특성에 맞춰 우리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만난 바이어 및 발주처와 장기적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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