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공동강요, 횡령 등 혐의로 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업차 중국에 나가 있던 차씨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이권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국내 입국을 미뤄오다 이달 초 검찰에 출석의사를 밝힌 뒤 지난 8일 입국해 곧장 체포됐다.
차씨 일당은 세무조사 운운하며 C사 지분 80%를 갈취해 광고업체를 확보하려다 실패하자 이후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포레카는 C사가 인수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구속) 역시 이들의 지분 강탈 시도에 관여한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차씨가 아프리카픽처스를 운영하며 2006년 1월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10억여원을 유용한 혐의(횡령)도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반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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