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11일 진행될 예정인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의 안건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유린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새누리당의 요구로 ‘최순실 게이트 등 진상규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으로 바뀌었다"고 바뀌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60%가 헌정유린의 몸통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야나 퇴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박근혜’라는 이름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파렴치를 넘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변인은 이외에도 긴급현안질의에서 새누리당이 한명도 발언을 신청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이 국정농단, 헌정유린 사태가 중요하지도 않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어제 야3당 대표는 헌정유린의 본질을 가장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공표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의 이름을 빼는데 양당이 동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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