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장관은 이날 오후 전경련과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 28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통상정책 방향과 새로운 한미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으로 ▲한미 FTA ▲상호 투자 ▲신산업 협력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미 FTA로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2015년 한 해에만 157억 달러 감소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미 FTA가 앞으로도 상호번영의 틀로서 지속적인 양국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미 FTA 이후 한국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증가, 미국내에서 2011년 3만5,000명에서 2015년 4만5,000명으로 1만명 이상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예를 들면서 "교역 확대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국간 상호투자가 더욱 증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글로벌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 최고수준의 혁신 역량, 세계 50여개국과 체결된 FTA 네트워크,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으로 들고, "한국은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경제권과의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중국 등 제3국 시장 진출의 게이트 웨이로 기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양국간 협력 유망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를 제시하고 "양국이 협력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밸류체인 확산, 기업내 무역 등으로 국가간 R&D, 인력 협력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첨단 기술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춘 미국과 ICT, 제조업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협력할 경우,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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