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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세대 타깃" 레노버, 3-in-1 노트북 출시 "초반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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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윈도우 버전 두 가지로 출시…59만9000원부터
터치기반 '사일런트키보드'·스타일러스펜 '리얼 펜'…상황 따라 타이핑·필기
배터리 최대 15시간…11번가 단독, 오전에만 150대 판매 '초반 긍정적'
"11월 윈도우 버전 기준 1500대 이상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레노버 '요가북'은 최근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1325 터치세대'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기존 투인원(2-in-1)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쓰리인원(3-in-1)'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터치 기술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레노버가 노트북의 생산성, 태블릿의 휴대성, 손필기가 가능한 노트패드의 감성이 결합된 3-in-1 '요가북'을 10일 11번가 단독으로 국내 출시했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초 20~30명의 '대학생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태블릿·노트북 등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했다"며 "와치밴드 힌지 등 50가지의 새로운 특허가 한 번에 적용된 이번 제품으로 새로운 정보기술(IT) 제품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가북은 윈도우 10과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북 UI'를 적용해 기존에 사용중인 PC와 흡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키보드 단축키와 마우스 커서 같은 부가적인 기능과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윈도우 환경에서처럼 작업표시줄도 지원한다.
요가북은 물리적 키보드를 없애고 디지털 키보드인 '사일런트 키보드'를 탑재했다. 풀 사이즈의 터치 백라이트 키보드는 햅틱 반응 기능을 내장해 물리 키보드 수준의 타이핑 환경을 제공한다. 도서관과 같은 조용한 장소에서도 소음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일런트 키보드를 비활성화하면 새로운 입력장치인 '크리에이트 패드'로 전환된다. 와콤의 필 기술이 적용된 크리에이트 패드와 '리얼 펜'은 최대 2048레벨의 압력과 100도의 기울기를 감지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급의 드로잉 기능을 제공한다.

리얼 펜은 스타일러스 촉과 실제 잉크촉을 교체해 종이와 크리에이트 패드에 모두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에 메모한 내용을 즉시 디지털로 전환시켜 준다. 요가북 옆의 노트에 쓰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가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도 필요로하지 않는다.

요가북의 무게는 690그램으로 일반 13.3형 노트북 대비 절반 수준이다. 두께는 9.6mm, 펼쳤을때 가장 얇은 부분은 4.05mm다. 현재 출시된 키보드를 포함하고 있는 10.1형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투인원보다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85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와 인텔의 저전력 기술을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은 최대 15시간, 윈도우 버전은 최대 13시간의 사용시간을 지원한다.

25.6cm(10.1형)의 풀HD(1920×120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요가북은 실제 다이어리를 연상 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유니보디로 제작됐다. 인텔의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기가바이트(GB)의 DDR3 램, 64GB의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최대 128GB의 MicroSDHC를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안드로이드 버전, 윈도우 버전은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를 장착해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용으로도 적합하다.

요가북 안드로이드 버전은 59만9000원, 윈도우 버전은 69만9000원이다. 이날부터 11번가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전 기준 이미 150대 이상이 판매, 한국레노버와 11번가의 첫날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윈도우 버전의 판매량이 100대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초반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11월 윈도우 버전 기준 초반 물량 1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레노버는 요가북 출시를 기념해 10일부터 11번가와 함께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OK 캐시백 상품권, 요가북 정품 파우치, 64GB 마이크로SD 카드, OTG 젠더 등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윈도우 버전은 오피스 365를 추가로 제공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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