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크라우드연구소가 발표한 ‘10월 말 P2P 금융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0월 기준 P2P 업체들의 누적 대출액은 4032억원, P2P 업체 수는 103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P2P 대출시장은 대형 업체들 위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이후 매월 누적 대출액이 623억원씩 늘어나고 있다. 크라우드연구소는 이 같은 추세면 올 연말 누적 대출액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담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담보 대출실적이 2697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개인 신용대출과 소상공인, 장외주식 담보 등 기타대출은 각각 384억원, 951억원어치가 팔렸다.
담보대출 업체가 59개사로 가장 많았고,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 P2P 업체가 19개사, 신용대출 업체 13개사, 기타대출 업체 12개사 순이었다.
반면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25개사(24.3%)는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보대출 업체의 경우 14개사의 영업 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용대출 업체와 기타대출 업체는 각각 6곳과 2곳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종합 대출 업체 3곳도 한 달 이상 영업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1년 이내의 신규 업체들이 대부분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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