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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과 함께 광주의 자랑이 된 정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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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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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정조국(32)은 광주의 자랑이다.

광주 지역 신문과 방송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프로축구 광주FC의 홈경기 때마다 가서 정조국을 인터뷰하고 대서특필했다. 축구팬들은 정조국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광주의 홈 평균 관중은 지난해 2188명에서 3748명으로 늘었다. 남기일 광주 감독(42)은 "골잡이 정조국이 경기장 안팎으로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가 오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정조국은 광주가 창단한 지 6년 만에 배출한 첫 득점왕이다. 스무 골을 넣었다. 스무 골을 넣은 득점왕은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고 정조국으로서도 2003년에 데뷔한 뒤 한 시즌 최다 골이다. 정조국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기록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나도 기대하고 욕심을 냈다. 한편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정조국의 스무 골 중 일곱 골이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골이었다. 특히 지난 2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49분 헤딩 동점골을 넣어 광주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강팀을 상대로도 강했다. 그는 상위스플릿 여섯 팀 중 전남 드래곤즈를 제외한 다섯 팀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했다. 많이 뛰기도 했다. "매 경기 그라운드에 선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다"고 한 그에게 경기 출장은 골만큼 중요하다.

정조국은 올해 정규리그 서른한 경기를 뛰었다. 그가 한 시즌 서른 경기 이상을 뛰기는 2004년 FC서울에서 서른 경기를 뛴 이후 12년 만의 일. 지난 8월 21일 수원FC와의 홈경기(0-0무)에서는 개인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프로축구 통산 300경기는 정조국이 마흔네 번째. 그는 지난 5일 수원 삼성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수ㆍ원1-1)까지 총 306경기를 뛰었다. 정조국은 "항상 스토리가 있고 소중하게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뛰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조국은 광주의 잔류가 확정되고 나서야 웃었다. 광주는 정조국의 활약 덕분에 11승14무13패 승점47로 정규리그 8위를 해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정조국은 "올 시즌 마무리를 매우 잘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해 기쁘다"고 했다. 정조국은 지난 1월 11일 서울을 떠나 광주로 이적했다. 서울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광주에서 올해 재기에 성공했다.

정조국은 8일 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정조국은 오스마르(28·서울), 레오나르도(30·광주)와 경합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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