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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제2의 지구' 만드는 법 - 테라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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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 (이미지 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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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에 하늘이 온통 흐리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환경 오염 때문에 '지구인'들이 죽음을 맞게 되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 차라리 우주로 떠나서 새로운 별을 찾고, 지구와 유사한 환경으로 가꿔 보는 건 어떨까. '테라포밍(Terraforming)'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및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최근 교육 전문 유튜브 채널 '라이프 녹인(Life Noggin)'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제 2의 지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테라포밍을 할 수 있는 행성으로 화성을 꼽는다. 하지만 지구의 1% 밖에 되지 않는 옅은 대기가 문제다. 또한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인간에겐 유해하다.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공기도 희박하기 때문에 온도가 영하 63도에 머문다. 게다가 자기장 생성층이 없어 우주 방사선이 날아오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력도 지구의 3 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말해, 대대적인 공사를 해야 비로소 사람 살 곳이 된다는 의미다. 우선 숨쉴 수 있는 공기층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밀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중심의 공기를 산소로 대치시켜야 한다. 방법 중 하나가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온실 효과'로 태양열이 대기에서 반사돼 화성의 온도를 올릴 수 있다.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화성의 암석 속에 든 메탄 가스나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써도 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한 운석에서 나온 암모니아와 파편조각을 이용할 수도 있다. 암모니아는 대부분이 질소로 이뤄져 있으므로 파편조각(흙)에 식물을 심어 키우면 산소가 발생한다. 또한 대기의 밀도가 높아지면 인간이 생존 가능한 수준으로 대기압을 높일 수 있다. 대기는 행성 전체를 따뜻하게 데우고 생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화성의 극지대에 있는 빙하에서 물을 얻게 될 수도 있다.
두번째 문제는 우주 방사선이다. 화성에는 자기장의 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우주에서 날아 오는 방사선을 막을 수 없다. 화성은 42억년 전에 자기장 층이 사라진 이후 강렬한 태양풍과 태양 플레어에 계속 노출되고 대기도 얇아졌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화성 이주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화성 말고도 다른 행성과 위성들도 테라포밍 할 수 있다. 금성은 지구보다 대기밀도가 높지만 기온이 460 도의 고온이다. 테라포밍하기 위해선 가스 행성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투입해 흑연과 물을 생성하고 행성 전체를 바다로 바꿔야 한다. 여기에 질소를 더해 대기압을 지구 수준까지 낮추면, 지구 환경과 비슷해진다.

수성은 극지대에 물이나 유기 미립자가 존재한다. 이 행성에 태양광을 받아들일 거대한 거울을 만들어 표면에 빛을 쬐게 한다면 얼음을 녹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작은 거품 같은 돔을 만들어 인간이 그 안에 살 수도 있다.

목성의 제 2 위성 '유로파'도 테라포밍 대상이다. 유로파 표면의 얼음을 녹일 수 있다면, 녹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산소가 대기권을 형성한다. 얼음이 녹은 물을 당연히 생명을 키우는 데 이용된다. 토성 위성 '타이탄'은 테라포밍하려면 대량의 산소를 생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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